전라북도 고창군 해리면 송산리 상송의 고건축물


이렇게 별난 식으로 글 쓰길 결심하기는 참 흔치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. 

 

얼마 전에 인터넷 서핑을 하던 중 한 블로그에서 아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고건축물의 사진을 발견했습니다.

 

블로그 주인장 분께서는 이 건물을 어떤 개인소유의 서당 건물이라 소개하면서 국가의 문화재 방치에 대한 안타까움을 뜻하는 글을 적으셨더군요.

 

이 건물은 아마 개인소유라 문화재청이나 지자체가 함부로 손댈 수 없는 것인 듯했습니다.

 

뭐, 아무튼 이 사진 속의 건물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.

 

낡고 무너져가는 것만 제외하면 말입니다.

 

지금은 돼지감자밭이 무성한 폐허라고 하셨는데 솔직히 그곳은 관리만 잘한다면 정말 멋지게 거듭날 만한 잠재력을 갖고 있었습니다.

 

높게 서 있는 솟을대문과 빛 바랜 살문 장식... 너무나도 예술적이었지요.

 

저는 이 건물에 대해서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.

 

하지만 저는 그 사진들의 저작권이 없었기에 주인장 님의 허락을 받아야 했습니다.

 

다행히도 주인장 님께서는 친절히 그 건물의 소재지와 사진을 보내주셨습니다.

 





▲ 건물의 입구인 솟을대문입니다. 우뚝솟은 기상과 살문이 정말 아름답습니다...




▲ 추녀마루가 끝이 오똑하게 선 아름다운 여성의 코를 연상시킵니다. 추녀마루 끝은 강회반죽을 발라서 처리했습니다.

 

문 양옆의 판문도 정겹게 생겼습니다.





▲ 솟을대문을 건물 안에서 본 모습입니다.

 

대문간 옆에는 난간이 달린 마루가 각각 있네요.

 

주인장님 말씀대로 이곳이 서당이었다면 강당의 역할과 동시에 쉼터로 쓰였을 듯합니다.

 

아주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겼을 겁니다, 이렇게 폐허만 되지 않았다면 말입니다.

 

사진들의 저작권자 :김수복(urangin)님, http://blog.ohmynews.com/nonon/)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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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는 정말 제 한계가 약간 미워지는데 그것은 제가 고등학생이라는 점입니다.

 

아무래도 고등학생이다보니 행동반경이 넓지 않고 제약이 많습니다.

 

물론 작심하면 저도 전국 어디든 갔다올 수야 있겠지만요, 현실상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.

 

이 포스트를 보신 분들은 이 건물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.

 

현실적으로 답사가 가능하신 분들은 이곳을 답사해주셔서 이곳을 좀더 널리 알려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.

 

사실 이 건물이 구성상 솟을대문과 그 안의 강당으로 보이는 건물 하나밖에 없어서 지루하고 허무한 탐사가 될지도 모릅니다.

 

하지만 부탁드립니다.

 

저는 이 건물이 허무하게 스러져나가는 걸 볼 수가 없습니다.

 

이렇게 아름다운 건물이 빛도 못 보고 사라지는 건 정말 납득하기 힘든 일입니다.

 

해서, 능력 있으신 분들께 호소하는 바입니다.

 

이곳을 살리는 데 동참해주셨으면 합니다.

 

by 부산촌놈 | 2012/01/24 13:13 | 문화재 | 트랙백 | 덧글(8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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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MessageOnly at 2012/01/24 13:37
현재 상태로는 영화촬영장소로 쓸만하겠네요. 자연스럽게 형성된 저 을씨년스러운 모습...

저 건물은 사당같은 내력이 있는 건물이 아니기 때문에 꼭 저곳에 있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. 건물을 매입하고 헐어낸 후 다른 곳에 다시 지을 수 있는 것이죠. 고건축물을 조성하려는 목적을 가진 다른 지자체에서 옮겨다 지을 수 도 있겠고요. 매입이나 임대를 거절하는 풍토가 걸림돌이라고 하니 지자체같은 정부의 탈을 쓴 쪽에서 손을 쓰는게 좋아보입니다.
Commented by 부산촌놈 at 2012/01/24 14:01
보존을 위해서라면 물론 어떤 조치라도 있어야겠죠...

개인적으로 이전복원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... 쩝..
Commented by MessageOnly at 2012/01/24 18:41
http://local.daum.net/map/index.jsp?map_type=TYPE_SKYVIEW&map_hybrid=true&q=%ED%95%B4%EB%A6%AC%EB%A9%B4%20%EC%86%A1%EC%82%B0%EB%A6%AC&urlX=392676&urlY=542827&urlLevel=1

아마도 여기.

포장도로 연결도 안된 것같으니 현재로선 외부에서의 접근성도 좋지않네요.

그리고 저 동네에서 저 건물을 따로 쓸 일도 없어보이니...저 곳에서 건물을 보수해도 죽은 건물이 되긴 마찬가질겁니다. 지자체에서 마을회관로 활용한다고 해도 저런 거리로 떨어져 있으면 동네사람들도 달가워하진 않을 것 같네요. 마을에서 어느정도 떨어져 있으니 차라리 마을과 분리하여 외부인이 이용하는데에는 좋을 수 도 있겠습니다.
Commented by 부산촌놈 at 2012/01/24 19:54
흐음... 그 장소는 사진과 비교하면 너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지 않나요?

http://local.daum.net/map/index.jsp?map_type=TYPE_SKYVIEW&map_hybrid=true&q=%ED%95%B4%EB%A6%AC%EB%A9%B4%20%EC%86%A1%EC%82%B0%EB%A6%AC&urlX=395145&urlY=541518&urlLevel=1

제 생각에는 이곳인 것 같은데요.
Commented by MessageOnly at 2012/01/29 17:08
그쪽이 맞네요. 주차장? 하고 담장이 정돈되어 있어서 좀 이상하게 보이긴 했는데...'저수지'가 가까이 있고, 건물도 2개동에 구조가 비슷해서 저쪽으로 찍었었습니다. 저기도 저수지가 있네요. 처음에 논인줄 알았습니다. 건물 뒤에 나무를 있는 걸 보니 확실하네요.

근데 저기는 완전히 경작지 한 가운데에 있어서 입지조건이 더 나쁘네요;
Commented by 부산촌놈 at 2012/01/29 18:32
어찌되었든 간에 비운의 건물이네요...

참 안타깝습니다.
Commented by 시쉐도우 at 2012/01/24 15:10
개인소유라고 하더라도 문화재로 지정하면 상당부분 국가공권력이 개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압니다.
(도리어 사인의 재산권에 대한 현저한 침해가 문제가 될 정도라지요. 살고 있는 집에 수세식 화장실 하나 놓지 못하게 하니....) 국가에서 문화재 지정을 안하고 있는 것은 연대가 그렇게 오래되지 않은 것이란 건지 싶기도 합니다..
제가 재산만 있으면 저걸 사들였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만..현실은 OTL..
Commented by 부산촌놈 at 2012/01/24 15:54
저도 저 건물이 왜 홀로 외롭게 남아서 버티고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.

식견은 아직 좁다랗지만 저 정도면 꽤 독특하고 멋진 것 같은데요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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